최종현학술원 '생성형 AI, 모방을 넘어 창작으로' 콘퍼런스 개최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 2024.09.30 08:52
최종현학술원은 '생성형 AI(인공지능), 모방을 넘어 창작으로: AI는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고, 표현하는가'를 주제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행사는 다음달 2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빌딩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된다. 최종현학술원 웹사이트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며,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다.

AI 전문가로는 △김윤 새한창업투자 파트너 △김지원 SK텔레콤 AI모델 담당(부사장) △서민준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 교수 △오혜연 카이스트 인공지능연구원장 △이교구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 겸 수퍼톤 대표가 발표자로 참석한다.

김윤 파트너는 음성인식 시리(Siri) 개발을 총괄했다. 김지원 담당은 미국 MIT를 나와 2016년 SK텔레콤 임원으로 선임됐다. 서민준 교수는 빅테크 근무 후 카이스트 교수가 됐으며, 오혜연 원장은 가짜뉴스 판별 알고리즘을 최초로 개발했다. 이교구 교수는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2024년 미국 타임지의 'AI 분야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다.

김윤 파트너가 콘퍼런스를 이끌며 전문가들은 텍스트 특화형 AI의 기반인 '거대언어모델(LLM)'이 어떻게 발전할지 등을 놓고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서민준 교수는 챗GPT와 같은 텍스트 특화 AI를 넘어 이미지·영상·음성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이해한 후 결정을 내리는 멀티모달(Multi-modal) AI의 혁신·사업화 사례, 언어 모델의 중추인 트랜스포머(transformer) 기술의 한계점과 이를 보완하는 차세대 기술에 대해 발표한다.


국가 차원의 '한국형 AI'와 사업 특성과 고객 니즈에 맞춘 '기업 특화 AI'의 필요성과 도전과제도 분석한다. 김지원 담당은 SK텔레콤의 자체 생성형 AI인 A.X의 적용 사례와 함께 새로운 언어 모델 패러다임을 소개한다. 또 신약, 로봇 등 분야로의 언어 모델 적용 확장과, SK그룹 차원에서 공용할 수 있는 고유의 파운데이션 모델에 대한 접근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오혜연 원장은 미국 중심 데이터로 학습한 LLM의 한계점을 분석한다. 특정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AI 모델의 평가와 개발의 중요성 등 LLM의 다중 언어, 다중 문화 학습 분야에 관한 성과와 도전과제를 논의한다. 이교구 교수는 음성 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이 어떤 혁신을 가져올지 설명한다. K팝,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 측면에서 음성 AI 기술력이 어떻게 글로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지 실제 사례를 적용해 소개할 계획이다.

김유석 최종현학술원 대표는 "최근 유엔이 '인류를 위한 AI 거버넌스' 표준화를 본격화한 것도 AI 기술이 빠른 속도로 거대한 파급력을 자아내기 때문"이라며 "AI를 연구하는 학계, 기업, 소비자 모두가 모이는 이번 콘퍼런스가 AI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쌓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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