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일 '위증교사' 결심 공판 앞두고 "사법부 신뢰한다"

머니투데이 이승주 기자, 조준영 기자 | 2024.09.29 18:03

[the300]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의혹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09.27.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재 진행 중인 재판들과 관련해 "우리나라 사법부에 대한 신뢰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리고 사필귀정한다"면서 "(진실은) 법원에서 잘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는 30일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결심공판을 앞두고 있다.

이 대표는 29일 오후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검찰이 허위 사실 공표라고 기소했지만, (내가) 하지도 않은 말을 지어내서 기소하는 등 공소장이 허위 사실을 공표하고 있다"며 "이런 것들을 법원에서 잘 걸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제가 살아남을 수 있는 건 결국 국민들의 힘"이라며 "저는 편이 없다. 사실 당내에도 제 편이 좀 생겼는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편을 챙기는 사람도 아니고 외톨이처럼 보이지만 사실 가장 강력한 지원군은 국민들이라고 생각한다. 사업자한테 정말 커피 한 잔이라도 얻어먹었으면 이 자리에 살아남아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는 오는 30일 오후 2시15분부터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한다. 이날 검사 구형과 변호인 최후 변론, 이 대표의 최후진술이 이어질 예정이며, 선고는 10월 하순이나 11월 중에 나올 전망이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 "(검찰이 밝힌) 내용을 종합해봐도 터무니없다"면서 "먼지를 털자고 하면 또는 먼지를 만들자고 하면 만들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할 일이 없냐. 검찰 권력을 이용해서 민생 사범들을 잡지는 못할망정, 온종일 하는 일이 누군가를 표적으로 놓고 쫓아다니는 건데, 이해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현재 총 4개의 재판(공직선거법 위반, 위증교사, 대장동·백현동·성남FC·위례신도시 특혜 의혹, 대북송금)의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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