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BBC'는 29일(한국시간) "파머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전반전에 4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며 "첼시 선수 최단 시간 해트트릭 기록이기도 하다. 파머는 9분 48초 만에 세 골을 퍼부었다"고 보도했다.
파머는 29일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전에만 네 골을 몰아치며 첼시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파머는 'BBC'와 인터뷰에서 "첫 번째 기회를 놓쳤을 때 화가 나더라. 브라이튼은 라인을 매우 높였다. 더 많은 득점 기회가 나올 것이라 예상했다. 계속 노력하겠다. 브라이튼전 같은 성과를 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영국 현지에서는 파머를 향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전 아스널 공격수 시오 월콧은 "데니스 베르캄프와 로빈 반 페르시를 보는 듯했다"고 말했다. 베르캄프는 프리미어리그 명예에 전당에 오른 선수다. 반 페르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에서 활약한 전설적인 스트라이커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게리 리네커는 "그를 볼 때마다 숨이 멎는 것 같다. 대단한 축구선수다"라며 "아마 잉글랜드가 보유한 유망주 중 파머가 최고일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파머는 전반 21분 니콜라 잭슨의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28분에는 제이든 산초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정확하게 차 넣었다.
원더골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파머는 31분 왼발 직접 프리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공은 크게 휘더니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네 번째 골도 전반전에 터졌다. 41분 파머는 산초의 패스를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꽂아 넣었다.
브라이튼전 포트트릭을 작렬한 파머는 올 시즌 6골로 단숨에 프리미어리그 전체 득점 2위로 뛰어올랐다. 10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엘링 홀란(맨시티)과 네 골 차이다.
첼시 이적 후 첫 시즌에서 파머는 22골 11도움을 몰아치며 팀 에이스로 확실히 거듭났다.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최다인 33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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