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선도지구 경쟁 15만가구 몰렸다…선정 규모 대비 6배

머니투데이 조성준 기자 | 2024.09.29 11:00
(성남=뉴스1) 김영운 기자 =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계획을 발표한 22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아파트들이 밀집해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총 2만 6000가구 이상 규모의 정비 선도지구를 지정할 예정이다. 지역별 물량은 분당 8000가구, 일산 6000가구, 평촌 4000가구, 중동 4000가구, 산본 4000가구 규모다. 이는 도시별 전체 정비대상 주택의 10~15% 수준이다. 2024.5.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
1기 신도시 선도지구 공모에 15만 가구가 몰렸다. 선도지구 총선정 규모인 2만6000가구 대비 5.9배에 달하는 구역이 선도지구 경쟁에 뛰어들었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마감한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 공모' 접수 결과는 총 99개 구역, 15만3000가구가 제안서를 제출했다.

지역별로 선정 예정 물량은 △분당 8000가구 △일산 6000가구 △평촌 4000가구 △중동 4000가구 △산본 4000가구 수준이며 신도시마다 1~2개 구역을 추가 지정할 수 있어 최대 3만9000가구(1만3000가구 추가)까지 공급될 수 있다.

분당 신도시에서는 선도지구 공모 대상인 특별정비예정구역 67곳 중 양지마을, 시범단지삼성한신 등 총 47곳이 공모에 참여했다. 지역 내 선정 규모 8000가구 대비 7.4배인 5만9000가구가 접수했다. 이들 구역의 평균 동의율은 90.7% 수준이다.

일산의 경우 특별정비예정구역 47곳 중 강촌마을, 백마마을 등 총 22곳이 접수했다. 총 3만가구가 공모에 참여해 선정 규모 6000가구 대비 5배 수준으로 확인됐다. 제출된 구역의 평균 동의율은 84.3%이다.

평촌에서는 공모대상 19곳 중 은하수·샛별 마을, 샛별한양1·2·3 등 총 9곳이 공모에 참여했다. 신도시 내 선정 규모는 4000가구이며 총 1만8000가구(4.4배)가 접수, 평균 동의율은 86.4%로 기록됐다.

중동은 공모대상 특별정비예정구역 16곳중 12곳이 공모에 참여했다. 2만6000가구 규모로 선정 가구 수와 비교해 6.6배가 접수했다. 제출한 구역들의 평균 동의율은 80.9% 수준이다. 산본 신도시 내 공모 대상 13곳 중 퇴계1, 2차·율곡주공, 장미·백합·산본주공 등 총 9곳이 공모에 참여했다. 총 2만 가구(선정규모 대비 4.9배)가 참여했으며 평균 동의율은 77.6%이다.


앞서 언급된 구역은 세대 규모가 큰 구역 순으로 제출된 동의율 수준과는 무관하다. 발표된 동의율도 제출된 제안서상 동의율을 기반으로 산출한 것이며 추후 검증 과정을 통해 변동될 수 있다.

1기 신도시 선도지구 공모 개요 및 접수 건/그래픽=김다나
제안서 접수가 완료됨에 따라 향후 1기 신도시 5곳은 지난 6월25일 지자체별로 발표한 신도시별 평가기준 등 공모 지침에 따라 평가가 진행된다.

국토부가 제시한 표준 평가기준은 구역 전체 50% 이상 동의 혹은 단지별 50% 이상 동의 시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항목별 점수가 다르며 특히 주민동의율이 95% 이상 넘어갈 경우 60점(만점)을 준다.

신도시별로 참가 자격과 배점에 차이가 있다. 분당은 주민 동의뿐만 아니라 상가 소유자도 20% 이상 동의해야지만 선도지구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평가항목을 세분화하고 신탁·공공시행을 택할 경우 가점을 부여한다. 중동은 주민동의율을 90%만 채워도 70점 만점을 주기로 했다.

평가는 제출된 제안서상 동의율 등에 대한 검증 절차에 기반해 10월 중 이뤄진다. 향후 지자체와 국토부가 협의하는 등 과정을 거쳐 11월 중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정우진 국토부 도시정비기획단장은 "지난 27일로 선도지구 공모 제안서 접수가 종료됐다. 향후 지자체의 제안서 평가 과정 등에 국토부도 협조해 오는 11월까지 선도지구 선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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