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GRC 방문한 美 해군 고위급…함정 분야 협력 속도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 2024.09.29 10:51
토마스 앤더슨 소장 등 미 해군 고위관계자들이 지난 27일 경기도 판교의 HD현대 글로벌R&D센터를 방문, 함정 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 왼쪽부터 방위사업청 신현승 함정사업부장(해군 준장), 미 해군의 윌리엄 그린 소장, 토마스 앤더슨 소장,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 HD한국조선해양 신종계 기술자문) /사진제공=HD현대
HD현대는 미 해군의 함정 사업을 총괄하는 고위 관계자들이 경기도 판교의 HD현대 글로벌R&D센터(이하 GRC)를 방문, 미래 함정과 친환경, 디지털 선박 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GRC를 방문한 이들은 토마스 앤더슨 소장과 윌리엄 그린 소장 등 미 해군, 주한미국대사관의 고위급 인사 13명이다. 토마스 앤더슨 소장은 미 해군 함정프로그램 총괄 책임자이며, 윌리엄 그린 소장은 미 해군 지역유지관리센터 사령관이자 수상함 MRO 총괄 책임자다. 토마스 앤더슨 소장은 지난해 2월에도 울산 HD현대중공업을 방문, 건조 중인 정조대왕함과 충남함 등 최신예 함정들을 살펴본 바 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와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은 이들에 디지털융합센터와 디지털관제센터 등을 소개하고 HD현대의 친환경, 디지털 선박 분야 세계 1위 첨단 기술력에 대해 알렸다. 인공지능(AI) 기반 함정 솔루션과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선박, 디지털트윈 가상 시운전 등 함정 기술개발 역량과 중점 연구개발 분야를 설명하고, 해외 함정에 대한 MRO 전략을 제안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조선업 세계 1위 기술력을 바탕으로 HD현대와 미국이 향후 함정 건조, MRO 사업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마스 앤더슨 소장은 "향후 미국과 한국이 조선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에 대해 생산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했다.

HD현대는 미국과의 함정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7월 필립 S.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가 울산 HD현대중공업을 찾아 함정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2월 울산 생산현장을 찾았던 카를로스 델 토로 미국 해군성 장관은 이후 7월 HD한국조선해양과 미국 미시간대학교, 서울대학교와 한미간 '조선산업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협력 업무협약'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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