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의원서 고혈압·당뇨병 관리해볼까…본인부담률 20%↓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 2024.09.29 12:00
/사진=이미지투데이
#1년 전 당뇨병을 진단받아 약을 먹고 있지만 혈당 수치 관리가 어려웠던 A씨, 집 근처 내과의원을 방문해 의사의 권유를 받아 '당뇨병 관리 서비스'에 참여하게 됐다. 의사와 함께 1년간 관리계획을 세우고 식단 관리, 효과적인 운동법 등을 안내받았다. 의원의 도움으로 매일 혈당을 측정하고 건강생활지원금제 사업에 참여하는 등 꾸준한 노력 끝에 혈당 관리에 성공할 수 있었다.

보건복지부가 고혈압·당뇨병 환자가 가까운 동네의원에서 환자 맞춤형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시행한다. 관련 의원 외래 비용을 경감하는 등 환자 혜택도 늘린다.

복지부는 오는 30일부터 전국 동네의원에서 고혈압·당뇨병 관리 서비스가 본격 시행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고혈압·당뇨병 환자가 가까운 동네 의원에서 검사받고 환자 맞춤형 관리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된다.

고혈압·당뇨병은 운동, 식생활 등 꾸준한 일상 속 관리가 중요한 질환임에도 이전에는 질환 진단, 약 처방 등의 단편적 관리만 이루어졌었다. 이번 서비스 시행을 통해 질병 교육, 상담, 생활 습관 개선 등을 안내받을 수 있게 된다.


앞서 5년간 시범사업을 진행한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사업이 환자 질환 관리와 효율적인 의료전달체계 구축을 위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이 서비스에 참여하면 만성질환 통합관리료, 고혈압·당뇨병 관련 검사료, 재진진찰료 등에서 환자 본인부담률이 의원 외래 법정본인부담률인 30%에서 20%로 경감된다.

걷기 등 스스로 건강생활을 실천하거나 의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에 지속해서 참여하는 경우 연간 최대 8만원 상당의 건강생활실천지원금도 받을 수 있다. 신청은 건강보험관리공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가능하며 적립 포인트는 온라인쇼핑몰·전국 의원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배경택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이번 서비스가 전국 확대 시행됨에 따라 고혈압·당뇨병 환자가 동네의원과 함께 질환을 적극적으로 관리해 합병증을 예방하고 건강해지길 희망한다"며 "고령자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관련 고시와 안내자료, 지침은 복지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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