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28일(한국시간) "토트넘은 2026년 이후 계약 연장을 고려할 것이다"며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내년 여름에 끝난다. 토트넘은 12개월 연장 옵션을 선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단 토트넘은 손흥민을 붙잡으려 한다. '커트오프사이드'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과 과거 재계약 당시 연장 1년 옵션을 포함했다. 이 조항을 발동해 시간을 벌려는 속셈이다.
심지어 토트넘은 손흥민 재계약에 그리 진심은 아닌 듯하다. 벤 제이콥스 기자는 '기브미스포츠'를 통해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2026년 이후에 체결할 계획이다"며 "일단 토트넘은 12개월을 벌었다. 손흥민이 구단에 없는 경우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짠돌이로 소문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계획인 듯하다. 특히 계약 체결에 있어 레비 회장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인물로 잘 알려졌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수차례 충성심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해 6월 국내에서 열린 A매치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잔류할 것이다. 최고 수준에서 경쟁을 원한다"며 토트넘 잔류 의사를 드러냈다.
실제로 토트넘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의 막대한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지난해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은 시즌 당 3000만 유로 상당의 4년 계약을 제안받았다. 총액 1억 2000만 유로(약 1790억 원)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에 대해 "토트넘 잔류를 원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하는 게 기쁘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미적지근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손흥민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라운드 카라박(아제르바이잔)과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아직 토트넘과 재계약 논의를 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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