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만명 건강관리 '손목닥터9988+' 대사증후군·마음건강도 챙긴다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24.09.29 11:15

통합 앱 개편으로 다음달 14일부터 업그레이드
걷기·식단 건강관리에 대사증후군 모니터링도

손목닥터9988+ 로그인 전 화면/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민 130만명이 이용하는 스마트 건강관리서비스 '손목닥터9988'이 대폭 업그레이드된다. 걷기와 식단을 통한 건강 관리는 물론 대사증후군 등 만성질환과 마음 건강까지도 맞춤형으로 관리한다.

서울시는 기존 손목닥터9988앱을 통합건강관리플랫폼인 '손목닥터9988+(플러스)'로 대대적으로 개편해 다음 달 14일부터 서비스한다고 29일 밝혔다.

'손목닥터9988'은 서울시민 모두가 99세까지 88(팔팔)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습관 형성, 건강증진 지원 서비스다. 19세 이상 서울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하루 8000보 이상 걸으면 200포인트, 식단 및 생활습관을 입력해도 포인트가 쌓인다. 획득한 포인트(1포인트=1원)는 서울페이로 전환해 병원, 편의점 등 주변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번 개편으로 새롭게 포함된 대사증후군 관리 기능을 이용하면 환자들은 검사 결과와 수치를 손목닥터에 연계해 스스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건강 목표와 필요한 운동량 등도 알려준다. 건강 목표를 달성하거나 대사증후군 단계가 좋아졌다면 건강활동포인트를 최대 5만 포인트 지급한다.

우울증, 스트레스, 조울증, 중독 등 마음건강관리 기능도 탑재했다. 서울시 마음건강 누리집(blutouch.net)에서 제공하는 10종 검사를 앱으로 옮겨와 시민들이 자신의 마음 상태를 쉽게 체크 할 수 있다. 필요시 보건소에서 전문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도 할 계획이다.


어르신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가입 절차도 대폭 간소화했다. 업그레이드 된 앱에서는 본인인증과 닉네임만 넣으면 즉시 가입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3월 참여 연령(기존 75세까지 가입가능) 제한도 폐지했다. 그 결과 70대 이상 참여자 비율이 1.6%에서 6%로 증가했다. 가입절차 간소화로 더 많은 참여가 예상된다. 이밖에 앱 사용자 환경/경험(UI/UX)도 개선했으며 서울시 대표 캐릭터 '해치'를 곳곳에 활용해 친근한 앱사용도 돕는다.

개편된 '손목닥터9988+'는 안정적인 플랫폼 운영을 위해 순차적으로 오픈한다. 30일 전체 사용자의 1%를 대상으로 시범 오픈한 후 다음달 7일에는 20%, 14일에는 모든 참여자가 사용할 수 있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30만 시민 일상과 함께 하는 손목닥터9988+ 개편은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이라며 "대사증후군 관리부터 마음건강 체크까지 다양한 기능과 혜택을 제공해 손목닥터9988이 시민의 건강한 삶을 위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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