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리포터' 맥고나걸 교수로 얼굴을 알린 영국 배우 매기 스미스가 별세했다. 향년 89세.
27일(현지 시간) 영국 BBC,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스미스는 이날 아침 런던의 한 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스미스는 2009년부터 암 투병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스미스의 두 아들 토비 스티븐스와 크리스 라킨은 성명을 내고 "어머니는 오늘 이른 아침 병원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며 "가족과 친구가 임종을 함께했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분의 친절한 메시지와 지지에 감사드리며 사생활을 존중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1934년 잉글랜드 태생인 스미스는 1952년 연극 배우로 데뷔했으며, 이후 70여년간 영미권 연극·영화계에서 왕성하게 활동했다. 그는 1969년 영화 '미스 진 브로디의 전성기'로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을, 1978년 '캘리포니아의 다섯부부'로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이밖에도 그는 에미상 네 번, 토니상을 석권했으며, 1990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경'(Sir)의 여성형 훈작인 '데임' 칭호를 받았다.
스미스는 노년기에 접어든 2000년대 이후로도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맥고나걸 교수 역을 맡아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