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방송된 티캐스트 '끝내주는 부부'에서는 아내 몰래 육아도우미와 불륜을 저지른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에 따르면 성형외과 전문의인 A씨는 아내가 처가로 간 틈을 타 육아도우미와 외도를 즐겼다. 육아도우미에게 성형수술을 무료로 해줬으며, 고가의 선물을 갖다 바치기도 했다. 그는 결국 아내에게 외도 사실이 발각돼 이혼당할 위기에 놓였지만, 상간녀는 또 다른 남성과 결혼을 준비 중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사연을 접한 MC 안현모는 "조사 결과를 보니까 성인 남성 50%가 외도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절반은 없다는 이야기"라며 실제 성인 남녀의 외도 경험을 다룬 통계 자료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이 사연은 남자도 싫어지고 여자도 싫어지는 내용이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안현모가 언급한 통계 자료는 라이나생명이 발간한 잡지 '헤이데이' 2016년 8월호에 실려 있다.
이에 따르면 헤이데이와 강동우 성의학연구소가 성인남녀 1090명에게 외도 경험에 대해 물은 결과 남성 50.8%가 "외도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여성은 9.3%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성인 남성의 외도 경험은 30대 42.3%, 40대 48.4%, 50대 52.5%, 60대 이상 56.7%로 나타났다. 40대에 유독 증가율이 높아지는 것에 대해 강동우 박사는 "갱년기 남성은 심리적 공허감과 신체적 위축 현상이 오면서 외도를 안하기보다는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신기루를 찾듯 배우자가 아닌 다른 여성과 성관계에 치중하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성매매에 대한 인식에 따라 외도 경험은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남성의 40.5%, 여성의 15.1%가 "성매매는 외도가 아니다"고 답했는데, 이들 중 외도 경험자는 43.3%였다. 반면 성매매를 외도라고 생각하는 응답자 가운데 외도 경험자는 20.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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