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메리츠증권에 3000억원의 자금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풍·MBK파트너스와 경영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지분 확대를 위한 자금을 확보하는 차원이다.
최 회장이 고려아연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선 약 6%의 지분이 추가로 필요하다. 영풍·MBK 측이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 75만원을 기준으로 하면 약 1조원 가량의 자금이 필요한 셈이다. 최 회장측은 실탄 확보를 위해 메리츠증권 외에도 베인캐피털, KKR 등 다수의 사모펀드들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풍·MBK측은 고려아연 경영권을 가져오기 위해 현재 공개매수를 진행 중이다. 영풍·MBK측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은 현재 33.13%로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 7~14.6%를 추가로 매수할 계획이다. 최 회장측 역시 영풍·MBK의 공개매수에 대항한 공개매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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