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비만약' 내달 상륙…위고비, 국내 출하가는?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 2024.09.27 17:00

4주분 37만원대
"삭센다와 비슷"

위고비/사진= 노보 노디스크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의 국내 유통사 출하가가 37만원대로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보 노디스크의 또 다른 비만치료제인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 4주분과 위고비 4주분의 가격이 비슷하게 책정됐다는 게 노보 노디스크의 설명이다.

2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의 위고비 중간 유통을 맡은 쥴릭파마코리아는 다음달 15일 오전 9시부터 자사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위고비 물량의 주문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쥴릭파마코리아의 위고비 출하가는 한 펜당 37만2025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위고비 제품은 주사제(프리필드펜) 형태로 한 펜당 0.25mg, 0.5mg, 1.0mg, 1.7mg, 2.4mg 5개 용량으로 구성됐다. 용량이 다르더라도 한 펜당 가격은 같다.

위고비는 피부 표피와 진피 아래에 위치한 피하조직의 지방조직으로 투여되는 피하주사제다. 삭센다가 매일 주사해야 하는 것과 달리 주 1회만 투여하면 된다. 위고비 한 펜을 4번에 걸쳐 4주간 투여할 수 있다. 처음에는 최소 용량을 쓰다 점차 용량을 늘려나가는 형태로 투여 가능하다.


노보 노디스크 관계자는 "4주 투여 분량 기준으로 위고비와 삭센다 가격을 유사하게 책정했다"며 "위고비가 삭센다보다 더 편하게 쓸 수 있는 제품인데 비만 환자들을 위해 위고비 가격을 삭센다보다 비싸게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환자가 실제로 지급하게 될 위고비 비용은 의료기관마다 다르게 책정될 예정이다. 비급여이기 때문에 의료기관 마음대로 값을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삭센다의 경우 한 달에 30만~50만원 정도로 처방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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