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으로 양측은 신경과학 및 난치성 뇌질환 연구를 공동 추진키로 했다. 특히 큐어버스의 대표 파이프라인 'CV-01'의 치료 기전을 규명하는 데 협력하는 것 등이 주요 골자다.
'CV-01'은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 승인을 받았다.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을 적응증으로 하는 신약후보물질이다. Keap1·Nrf2 단백질 간 상호작용을 적절하게 조절, 세포 보호 및 염증 조절로 뇌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기전을 가진 게 특징이다.
큐어버스 측은 이번 MOU를 차세대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는 중요한 협력의 첫걸음으로 보고 있다. 또 양측은 새로운 뇌 치료제 개발을 위해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약물 차별성을 확보해 '신약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각오다.
조성진 큐어버스 대표는 "뇌과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역량을 보유한 기초과학연구원과의 이번 협력은 CV-01의 작용 기전 차별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난치성 뇌질환 치료에 있어 혁신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양측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준 IBS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 단장은 "큐어버스와의 협업을 통해 우리의 기초과학 연구가 신약 개발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이번 MOU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큐어버스는 2021년 조성진 대표가 설립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오상록)의 기술출자 창업기업이다. 현재 2개의 대표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 1상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2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며 연내 마무리를 짓고 후속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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