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는 자신의 지역구인 돗토리현 제1구에서 4연속 지지율 80%를 기록하는 등 당원·당우, 일반 유권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또 비자금 스캔들 관련 자민당 운영 비판론자에게도 인기가 있다. 하지만 자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가장 인기 없는 후보로 불릴 만큼 당내 지지 세력이 약한 것이 약점으로 꼽혀왔다.
이 때문에 2008년부터 2020년까지 총 4차례의 도전에도 매번 당선에 실패했다. 2012년 선거에서 이시바는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결선투표에서 파벌의 지지를 얻은 아베 전 총리에게 밀려 당선에 실패했다. 2015년 '이시바파' 파벌을 직접 만들기도 했지만, 당내 세력을 확대하지 못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1차 투표에서 2위로 결선에 올랐지만, 2차 투표에서 역전해 당선됐다. 특히 결선 투표 비중이 압도적으로 큰 의원표에서 다카이치(173표)보다 많은 189표를 획득했다.
이시바는 과거 공개 발언을 통해 태평양 전쟁을 일본의 '침략 전쟁'이라고 지적하며 일본이 저지른 전쟁범죄 피해국인 한국과 중국이 납득할 때까지 일본이 사과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지난 5일 BS11 방송에서는 "러시아의 침략을 받은 우크라이나는 억지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유엔이 무력했다"며 "유엔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다른 시스템을 만들어 안보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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