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대출금리 올리고 예금 내렸다…예대금리차 넉달만에 확대

머니투데이 김도엽 기자 | 2024.09.27 15:23
서울 시내에 설치된 5대은행 ATM 기기 모습 /사진=(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지난달 5대 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의 평균이 전월보다 늘었다. 대출금리는 오르고 수신금리는 내렸기 때문이다. 가계 예대금리차란 가계 대출금리에서 저축성 수신금리를 뺀 값으로 예대금리차가 커질수록 은행의 이자수익도 커지는 구조다.

27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책서민금융 제외 신규취급액 기준 평균 가계예대금리차는 0.57%포인트(P)로 집계됐다. 전월(0.434%P) 대비 0.136%P 늘어난 수치다. 예대금리차가 벌어진 것은 지난 4월(0.05%P 상승) 이후 넉 달 만이다.

이는 대출금리는 오르고 예금을 포함한 수신금리는 내렸기 때문이다. 5대 은행의 평균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달 3.938%로 전월 3.862%보다 0.076%P 올랐지만 저축성수신금리는 3.428%에서 3.368%로 0.06%P 떨어졌다.

예대금리차가 가장 컸던 곳은 농협은행(1.09%P)이다. 이어 △국민은행(0.71%P) △하나은행(0.58%P) △신한은행(0.24%P) △우리은행(0.23%P) 순이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0.27%P(0.44%P→0.71%P) 늘며 가장 큰 확대폭을 보였다, 뒤이어 농협은행 0.24%P(0.85%P→1.09%P), 우리은행 0.08%P(0.15%P→0.23%P), 하나은행 0.05%P(0.53%P→0.58%P), 신한은행 0.04%P(0.20%P→0.24%P) 순으로 확대폭이 컸다.

인터넷은행 3사 중에서는 토스뱅크의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가 1.86%포인트로 가장 컸다. 이어 카카오뱅크 1.17%P, 케이뱅크 1.12%P 순이다.

공시 대상 19개 은행 중에서는 전북은행이 4.34%P로 가장 컸으며 우리은행이 0.23%P로 가장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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