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시, 연일 급등하며 2만선 탈환...424일만[Asia오전]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 2024.09.27 11:58
[홍콩=AP/뉴시스] 폴 찬(오른쪽 세 번째) 홍콩 재무장관과 로라 차(왼쪽 세 번째) 홍콩증권거래소 회장이 14일(현지시각) 홍콩거래소(HKEX)에서 춘절 이후 첫 개장을 맞아 징을 치고 있다. 춘절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홍콩 증시는 중국 시장에서 자금 유출이 가속한다는 우려로 매도가 선행하면서 속락 출발했다. 2024.02.14. /사진=민경찬
27일 오전 아시아 주요증시가 상승세다. 전날 뉴욕증시가 또다시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기술주 중심 랠리가 이어진 영향이다.

오전 11시35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6% 상승한 2만335.21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주 들어 1만7000~8000선 박스권 상단을 뚫은 증시는 거침없이 급등하며 2만선까지 돌파했다. 종가기준으로 항셍지수가 2만선을 넘은 건 지난해 8월1일(2만11.12) 이후 424일간 없다.

이번주 상승장을 주도한 반도체 랠리와 중국 경기부양책의 상호작용으로 풀이된다. 홍콩경제매체 비즈니스타임스는 "뉴욕증시의 기술주 랠리로 시장이 활성화되는 가운데, 트레이더들은 미국 인플레이션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주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중국 경제 부흥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화권 증시에 매수세가 몰렸다"며 "알리바바(4.3%), 제이디닷컴(6.6%), 바이두(3.7%) 등 주요 중국 대형 쇼핑플랫폼들이 상승 랠리를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도 0.99% 상승한 3030.53을, 대만 자취안지수는 0.67% 오른 2만3012.83을 각각 기록 중이다.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0.10% 상승한 3만8964.65로 오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상승세로 심리적 저항선인 3만9000선을 터치하자 차익실현 매물이 일부 나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전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60.36포인트(0.62%) 상승한 42,175.11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108.09포인트(0.6%) 올라 지수는 18,190.29에 마감했다. S&P 500 지수도 23.11포인트(0.4%) 오른 5745.37을 기록하며 사상최고치를 다시 썼다. 전일 실적개선을 이룬 마이크론은 이날 14.73% 급등하면서 시장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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