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하·구릉지' 신림·고척동 내 3128가구 '모아타운' 만든다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 2024.09.27 11:15
서울시가 소규모 주택단지들이 밀집한 신림동·고척동 내 3138가구 규모의 모아타운을 조성한다. 이번 사업대상지는 노후주택 밀집지역으로 그동안 다양한 정비사업을 시도했으나 추진이 어려웠던 곳들이다. 서울시는 이번 모아타운 사업으로 해당 지역들의 열악한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는 제14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관악구 신림동 655-78일대 모아타운'을 포함해 총 2건의 통합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심의에 통과된 모아타운은 △관악구 신림동 655-78일대 모아타운△구로구 고척동 241일대 모아타운으로 모두 3138가구(임대 76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관악구 신림동 655-78 일대 '주민제안형 모아타운 1호' 관리계획(안) 심의통과


'주민제안형 모아타운 1호'인 관악구 신림동 655-78일대(면적 1만6137㎡)는 올해 4월 주민제안에 대한 전문가 자문을 거쳐 5개월만에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이 완료, 이번에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해당 지역은 저층의 노후주택 밀집 지역으로 주차난과 녹지가 부족하고, 특히 반지하주택이 50% 이상 되는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지역이다. 일부 지역에서 지난해 2월 조합을 설립해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추진했으나 사업 여건이 열악해 추진이 안 됐던 지역이다. 이번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을 통해 공공성과 사업성을 확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 주요 내용은 △용도지역 상향[제2종(7층이하) → 제3종일반주거지역] △사업구역 확대(1만㎡ 미만 → 1.6만㎡) △정비기반시설 도로 확폭(6m→ 8~12m) △안전한 통행로 등 보행공간 확보(3~5m) △도시경관, 가로활성화 등을 고려한 모아주택 디자인 가이드라인 제시 등이다.

앞으로 용적률 300%, 지상29층 4개동 총 466가구(임대 86가구)를 건립하는 것으로 5년 이내에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모아주택이 공급되면 저층주거지의 고질적인 주차난 및 반지하 주택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로구 고척동 241일대 모아타운, 도로 확폭 등 정비기반시설 및 공동이용시설 확충



서울 구로구 고척동 241일대(면적 9만8735.6㎡)는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이 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앞으로 모아주택 8개소가 추진된다. 모두 2672가구(임대 681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대상지는 신속통합기획으로 추진되고 있는 고척동 253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 사업과 연접해 있는 지역이다. 인근 세곡초·오류중학교 및 계남근린공원과 고척근린공원에 가깝다. 노후 다가구·다세대주택 밀집 지역으로 해발 40m 이상의 구릉지가 46%이상 차지해 지형차이를 고려한 보행자와 차량의 교통환경 개선 및 부족한 주민편의시설 확보에 대한 계획이 필요한 지역이다.

이번 심의를 통과한 고척동 241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은 △용도지역 상향[제1종일반주거지역→제2종, 제2종(7층 이하)→제2종,제3종] △정비기반시설(도로, 주차장) 계획 △모아주택 사업추진계획 등을 구상하여 점진적 모아주택 사업추진을 통한 노후·저층 주거지의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계획을 담았다.

오류중학교 남측 모아주택 사업가능구역(8,9구역)은 제2종(7층 이하)에서 제3종으로 종상향이 가능하도록 해 사업성 개선을 위한 계획을 구상했다. 아울러, 과도한 지형단차로 인해 발생하는 계단은 보행자전용도로로 계획하고, 증가되는 보행자와 차량의 교통환경을 개선하고자 주도로를 확폭(6~8m→10~12m)했다.

세곡초등학교와 오류중학교를 잇는 고척로27바길은 안전한 통행로 확보를 위해 2m 보도를 설치하고, 고척로 33길은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을 활용하여 청소년을 위한 시설 설치를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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