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대뜸 순찰차 타더니 "숨 안 쉬어져"…신속 대응한 경찰

머니투데이 민수정 기자 | 2024.09.27 10:48
호흡곤란을 겪던 한 남성이 경찰 도움으로 무사히 병원으로 이동해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갑자기! 급히! 스스로! 순찰차에 올라탄 남성이 경찰에게 하는 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지난 7월 31일 대전 대덕구 한 도로에 서 있던 순찰차 내부 모습을 담고 있다. 당시 차 한 대가 관내를 순찰 중이던 순찰차 뒤로 갑자기 급정거한다.

이어 차량에서 내린 운전자는 곧바로 순찰차 뒷좌석 문을 열고 스스로 탑승했다. 남성은 "알레르기가 있는데 숨이 안 쉬어진다"며 몸이 불편한 듯 고통을 호소했다.

알고 보니 평소 지병을 앓고 있던 이 남성은 벌레에 물린 후 호흡곤란을 겪고 있었다. 긴박한 상황을 감지한 경찰은 남성을 태운 채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했다. 또 남성의 인적 사항과 보호자 연락처 등을 확인해 보호자에게 연락을 취했다.

뒷좌석에 있던 남성은 옆으로 쓰러지는 등 알레르기 반응으로 점점 의식을 잃어갔다. 이에 경찰은 "선생님, 정신 차리시라. 거의 다 왔다"며 환자가 의식을 잃지 않도록 계속해서 말을 걸며 상태를 확인했다.


다행히 순찰차는 인근 병원 응급실로 신속하게 도착했고, 경찰은 병원 관계자와 대상자가 들 것에 탈 수 있도록 함께 부축하며 도왔다. 이후 남성은 병원 치료 후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곤충 알레르기는 벌, 개미, 모기 등에 쏘이거나 물리면 주로 발현된다. 곤충의 배설물과 사체 부스러기 등을 흡입해도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전신 두드러기, 전신 부종, 복통, 설사, 어지러움 등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면 호흡곤란, 쇼크가 일어날 수 있다. 드물게는 곤충에 물린 후 수일에서 수주 후 사구체신염, 심근염, 혈청병, 뇌염 등 지역성 면역 반응이 발생한다.

미국에서는 한 해 50~100명 정도 벌 쏘임으로 인한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심한 전신 반응인 아낙필락시스(anaphylaxis)는 벌에 쏘인 성인 중 약 3%(소아 약 1%)에서 발현되며, 대개 소아보다 성인에게서 더 심한 반응이 나타난다.
/사진=경찰청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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