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적발된 아동학대 가해자의 80.9%가 피해 아동의 부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달까지 아동학대 혐의로 검거된 4만9360명 가운데 3만9900명(80.9%)이 부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해자가 친인척이었던 경우는 1717건(3.5%)이었다.
부모 및 친인척을 제외한 검거된 가해자 유형으로는 △보육교사 2055명(4%) △교원 1946명(4%) △시설종사자 504명(1%) 등으로 나타났다. 가정을 비롯해 아이의 생활반경 내에 있는 어른들이 주된 학대 가해자인 셈이다. 학대 유형별로 보면 신체적 학대가 2만6264건(64.5%)으로 가장 많았으며 정서적 학대(19.5%), 성적 학대(2.7%) 등이 뒤를 이었다.
위성곤 의원은 "아이들이 더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을 위한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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