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바이오메딕스, 중증하지허혈 세포치료제 1/2a상 '안전성과 유효성 확인'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24.09.26 17:48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중증하지허혈 세포치료제 FECS-Ad(동종 중간엽줄기세포 3차원 스페로이드)의 1/2a상 임상시험 결과 모든 시험군에서 안전성 및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한 말초동맥 협착 및 폐색 질환에 의한 중증하지허혈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했다. 20명의 환자를 각각 저용량군과 고용량군으로 각각 10명씩 나누어 FECS-Ad 투여에 따른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했다. 임상시험은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김동익 교수의 주도하에 진행했다. 임상시험의 유효성 평가지표는 베이스라인(투여 전) 대비 허혈성 통증(VAS), 무통증 보행거리(PFWD) 등의 변화량으로 구성했다.

FECS-Ad의 투여에 따른 안전성 평가 결과 임상시험 전 기간에 걸쳐 중대한 이상사례(SAE) 및 중대한 약물이상반응(SADR)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중증하지허혈의 치료 및 증상개선에 있어 가장 우선시되는 항목인 허혈성 통증 지표의 경우 FECS-Ad를 투여받은 저용량군 및 고용량군 환자 전체에서 베이스라인 대비 각 관찰시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통증이 감소함을 확인했다. 각 용량군의 VAS 변화는 투여 전과 투여 24주 후에 저용량군에서 73% 통증 감소(투여 전 통증 수치 평균 49.1에서 24주 시점에 평균 7.7로 감소), 고용량군에서 96% 통증 감소(투여 전 통증 수치 평균 52.9에서 24주 시점에 평균 1.5로 감소)를 했다.

특히 허혈성 통증 지표의 감소 효과로 인해 실제 환자에서 FECS-Ad 투여 후 4주차부터 임상 완료 시점인 24주까지 휴지기 통증(rest pain)이 없는 수준으로 유지되었다.

또 다른 유효성 평가지표인 무통증 보행거리는 각 시험군에서 베이스라인 대비 FECS-Ad 투여 후 4주, 12주, 24주에 모두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궤양이 진행된 환자의 경우 베이스라인 대비 각 관찰 시점에 궤양의 면적이 점차 감소하였으며, 24주 시점에는 베이스라인 대비 62%까지 감소했다.


반면 줄기세포 치료제의 메커니즘과 관련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 발가락(TBI) 및 발목 상완지수(ABI)는 유의한 변화가 없었다. 미세혈관 신생 유도 및 항염증 메커니즘을 통해 중증하지허혈의 근본적인 증상인 통증 및 궤양 등이 개선된 것을 확인함으로써 유효성이 입증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2025년 상반기 진행될 FECS-Ad의 차단계 임상시험에서 줄기세포 치료제의 주요 메커니즘인 미세혈관 신생 및 항염증 기능과 관련된 통증 감소, 무통증 보행거리 증가, 궤양 감소 등의 지표를 주평가 지표로 설정할 계획이다. 이를 검증하기 위하여 혈관조영술 및 적외선체열검사 등과 같은 영상검사 방법도 도입할 예정이다.

김동익 교수는 결과보고서를 통해 "시험군 전례에서 중증 이상 반응 발생 사례가 없었다. 이 치료제는 향후 동맥폐색으로 인한 하지허혈증 환자에게 치료제로 사용하기에 안전성이 인정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총괄기술책임자인 에스바이오메딕스 김동욱 대표는 "줄기세포의 고유한 치료 메커니즘을 통한 중증하지허혈 치료는 수술이 불가능하고, 치료 옵션이 없는 환자에게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도출된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안전성 및 유효성 측면에서 한층 더 확신을 갖고 차단계 임상시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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