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주주활동 '기업과의 대화'…해외기업으로 확대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 2024.09.26 16:05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26일 2024년도 제6차회의를 열어 '해외주식에 대한 기업과의 대화 도입방안'을 심의 의결했다. 외화 선조달 확대 방안등도 보고받았다.

의결 안건인 '해외주식에 대한 기업과의 대화 도입방안'은 기금의 장기 수익 제고를 위한 주주활동 중 하나인 기업과의 대화를 해외기업에도 적용하는 내용이다.

기업과의 대화는 배당정책, 기후변화, 산업안전 등 기업가치와 밀접한 사안과 관련해 투자대상 기업과 지속적으로 대화해 자발적인 개선을 유도한다. 국내 기업을 상대로는 2019년 1월부터 시행해왔다.


이번에 의결된 도입 방안에 따라 국민연금은 내년부터 해외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과의 대화를 시행한다. 대화절차를 통해 해외기업들의 국내외 사업장 내 산업재해, 해외기업 상품의 소비자 안전사고 발생과 같은 ESG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해외투자자산의 장기 수익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기금위는 이외에도 국민연금기금 운용현황 안건에서 외화 선조달 한도를 현행 월 한도 10억달러에서 분기별 60억달러(월 30억달러, 일 1억5000만달러)로 상향하는 내용도 보고받았다. 선조달은 국민연금이 해외투자 시 필요한 외화를 분산 매수해 외환시장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번에 확대된 선조달 한도는 오는 10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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