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사로잡은 넥슨 '카잔'…글로벌 게이머 눈도장 찍는 韓 게임사들

머니투데이 이정현 기자 | 2024.09.26 16:47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체험하는 현지 매체 관계자들/사진제공=넥슨
국내 게임사들이 도쿄 게임쇼에 참가해 글로벌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콘솔 게임 강국인 일본 내에서도 국내 게임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진 모습이다. 국내 게임사들은 현지 피드백을 신작 개발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넥슨은 26일 열린 도쿄 지바현에서 열린 게임스컴에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 단독 부스를 열었다. 넥슨은 30분 분량으로 구성한 시연에서 게임 초반부인 '하인마흐' 지역과 액션을 경험할 수 있는 퀵보스 '볼바이노' 및 '랑거스'와의 전투를 일본어 버전으로 제공했다. 이날 열린 비즈니스 데이에는 일본 현지 매체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카잔은 넥슨의 하드코어 액션 RPG(롤플레잉게임)로 인기 IP(지식재산권)인 '던전앤파이터'의 세계관과 다중 우주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PC 및 콘솔 싱글 패키지 게임이다. 넥슨은 싱글 패키지 강국인 일본에 카잔을 선보여 게임성을 증명하겠다는 계획이다. 넥슨은 지난 8월 독일 게임스컴에도 카잔을 출품해 존재감을 알렸다.

넥슨은 도쿄게임쇼 개막과 함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카잔의 아트 방향성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특히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카잔의 외형을 각기 다른 분위기로 구현해 캐릭터의 성장을 직관적으로 느끼고 서사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넥슨은 10월11일부터 콘솔 플랫폼에서 TCBT(테크니컬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내년 PC, 콘솔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동시 출시할 계획이다.

KOF AFK 이미지/사진제공=넷마블
넷마블은 도쿄게임쇼에서 'KOF(킹오브파이터)' IP 기반 미공개 신작인 'KOF AFK'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KOF AFK'는 일본 SNK의 'KOF' IP를 활용한 캐릭터 수집형 RPG다. 역대 KOF 시리즈의 캐릭터들을 도트 그래픽으로 재해석해 레트로 감성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며 주요 캐릭터를 한데 모아 수집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크래프톤도 도쿄게임쇼에서 자사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선보인다. 크래프톤은 구글플레이, 포게이머(4Gamer) 등 협업 파트너 부스를 통해 게임 시연을 진행한다. 구글플레이 부스에서는 시연 부스 내 절반에 달하는 규모로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PC 체험존이 운영된다.


하이브IM은 27일 액션스퀘어의 스튜디오 HG가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 예정인 히어로 던전 익스트랙션 '던전 스토커즈'의 특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지난 8월 글로벌 베타 테스트에서 호평받은 스토커즈의 액션, 스킬 등 특징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인플루언서 전용 공간인 '크리에이터 라운지'를 통해 시연 기회도 제공한다.

다크앤다커 모바일 이미지/사진제공=크래프톤
시프트업은 대표작 '승리의 여신: 니케'를 출품한다. 니케는 슈팅 요소를 접목한 서브컬처 수집형 모바일 게임으로 올해 2월 기준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중국 게임사 텐센트의 글로벌 퍼블리싱 브랜드 레벨 인피니트가 부스를 차리고 실물 크기의 피규어를 전시할 예정이다. 인기 성우와 특별 게스트를 초청한 스페셜 무대도 열린다.

이 밖에도 빅게임스튜디오는 서브컬처 게임 신작 '브레이커스: 언락더월드'를 선보인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빅게임스튜디오에 370억원 규모의 지분 및 판권 투자를 진행해 이 게임의 글로벌 퍼블리싱 판권을 확보했다. 빅게임스튜디오는 넷마블에서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를 개발했던 최재영 대표 등이 독립해 차린 개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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