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속 내가 더 매력적이라면?"…미스코리아 측 결국 사과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 2024.09.26 14:53
지난 24일 열린 '2024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나온 즉석 질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주최 측이 대회 당시 나온 '딥페이크'(인공지능 기반 조작 기술) 관련 질문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26일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를 주최한 글로벌이앤비는 공식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미스코리아 참가자들을 포함해, 이로 인해 불편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주최 측은 "'딥페이크 영상'이 표현하고자 했던 바는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실제 모습을 재현하는 영상' 자체를 지칭하고자 한 것이었으며, 디지털 기술로 만들어낸 모습과 실제 자신의 모습과 차이에 대한 생각을 묻는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다만 '딥페이크'를 이용한 불법 영상물에 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단어를 사용한 것은 주최 측의 분명한 잘못"이라며 "딥페이크가 성적 불법 영상물로 악용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질문에 훨씬 주의를 기울여야 했다"고 했다.


앞서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4 제68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본선 녹화가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주최 측은 최종 15인에게 '딥페이크 영상 속 내가 더 매력적이라면, 진짜 나와의 갭은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던졌고 이내 논란이 됐다.

해당 질문이 나온 사실에 누리꾼들은 "지성, 인성에 중점을 두기 위해 한다는 질문에 딥페이크냐", "이 질문이 미스코리아 자질과 어떤 연관이 있길래 한 거냐", "심각한 사회문제를 이렇게 가볍게 여기는 행사라니. 이건 참가자분들께도 실례다. 공식적으로 사과해라" 등 비판을 쏟아냈다.

베스트 클릭

  1. 1 "박지윤 그동안 어떻게 참았냐" "최동석 막말 심해"…누리꾼 반응 보니
  2. 2 [단독]"막걸리 청년이 죽었다"…숨진지 2주 만에 발견된 30대
  3. 3 "제시 일행 갱단 같다" 폭행 피해자 주장에…재조명된 박재범 발언
  4. 4 최동석 "남사친 집에서 야한 영화 봐"…박지윤 "성 정체성 다른 친구"
  5. 5 "어머니 아프다" 돈 빌려 도박한 이진호…실제 모친은 '암 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