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4 고령자 통계'의 특별기획 '혼자 사는 고령자의 생활과 의식'에 따르면 2023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는 565만5000가구다. 이 중 혼자 사는 고령자 가구는 213만8000가구로 전체 고령자 가구의 37.8%를 차지했다.
혼자 사는 고령자 가구는 2015년 32.9%를 기록한 이후 매년 증가하고 있다. 혼자 사는 고령자 가구의 성별 비중은 여자가 남자의 2.2배 수준이다. 혼자 사는 고령자 가구의 연령대별 비중을 보면 70대는 축소되고 65~69세와 80세 이상에서 확대되는 모습이다.
혼자 사는 고령자 가구의 46.2%는 단독주택에 거주했다.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혼자 사는 고령자 중 취업자는 66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8만1000명 증가했다. 취업 비중은 32.8%로 2.2%p(포인트) 상승했다. 성별 취업 비중은 남자(36.9%)가 여자(31.0%)보다 높았다.
혼자 사는 고령자 중 스스로 생활비를 마련하는 사람의 비중은 49.4%다. 나머지 고령자는 정부 및 사회단체 등(33.2%), 자녀 또는 친척 지원(17.5%) 등으로 생활비를 마련했다. 2022년 기준 혼자 사는 고령자의 연금 수급률은 94.1%로 월평균 58만원을 받았다.
혼자 사는 고령자 중 소득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0.7%다. 불만족하는 비율은 47.8%다. 혼자 사는 고령자 중 도움받을 사람이 없는 경우의 비율은 18.7%다. 교류하는 사람이 없는 비중은 19.5%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과 교류하는 사람이 모두 없는 비중은 8.5%다.
혼자 사는 고령자의 주관적 건강평가는 전체 고령자에 비해 부정적이었다. 2022년 기준으로 전체 고령자의 33.3%가 자신의 건강이 나쁘다고 생각한 반면 혼자 사는 고령자는 44.0%가 자신의 건강이 나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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