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역의 유일한 상급종합병원인 충북대병원이 다음 달부터 응급실 운영을 제한한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충북대병원은 응급실 의료진의 피로 누적에 따라 다음 달 2일부터 매주 수요일 야간 성인 응급실 진료를 제한한다. 의정 갈등 이후 충북대병원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5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권역외상센터와 소아응급진료는 24시간 정상 운영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411개 응급실 중 406개가 24시간 운영되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세종충남대병원, 건국대충주병원, 강원대병원은 일부 시간 응급실 운영을 제한하고 명주병원은 최근 응급의료 상황과 무관하게 내부 사정으로 운영을 중단했다. 충북대병원이 운영 제한을 고지함에 따라 운영 제한·중단 응급실은 총 6개로 늘어나게 됐다.
지난 23일 기준 응급실 내원 환자는 총 1만5008명으로 평시(1만7892명) 대비 84% 수준을 보였다. 이 중 경증·비응급 환자는 6233명(평시 대비 75%)이다. 정윤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응급의료와 후속진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각종 조치와 더불어 국민의 협조, 의료진의 진료로 응급의료체계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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