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축산업 디지털 전환"…현지 1위 통신사가 택한 한국 기술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 2024.09.2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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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 헬스케어 솔루션 '팜스플랜'을 운영하는 한국축산데이터가 인도의 석유 유통그룹 릴라이언스 산하 통신기업 릴라이언스 지오와 팜스플랜의 PoC(기술실증)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릴라이언스 지오는 지난해 기준 가입자 수 4억명을 돌파한 인도 1위 통신 사업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현지 농장에서 소, 돼지, 닭, 말을 대상으로 팜스플랜의 실증을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카메라와 생체탐지 센서를 활용한 소의 발정 탐지 및 건강, 급이 상태 등 행동 분석 △닭의 급이·급수량을 기반으로 한 이상 증세 파악 △환경 분석 센서를 활용한 농장 환경 관리 등 축종별로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검증이 진행된다.

PoC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양측은 본격적으로 인도 축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공동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인도는 세계에서 우유 생산량이 가장 많은 국가이자 닭고기 생산량이 세계 4위에 달하는 세계 최대 축산 국가 중 하나다.


팜스플랜은 CCTV로 가축 상태를 모니터링한 뒤 AI(인공지능)로 분석한 데이터와 수의사의 검진 소견을 바탕으로 가축 건강을 관리한다. CCTV 설치와 인터넷 연결만으로 빅데이터 기반의 정밀 축산을 구현할 수 있다.

한국축산데이터는 PoC를 마친 후 3년 내 3000만 마리의 소를 관리한다는 목표다. 해외 사업을 이끌고 있는 천동환 한국축산데이터 이사는 "이번 PoC를 토대로 인도에서 팜스플랜 공급을 전 지역으로 확장해 농가 생산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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