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게릭병 투병' 박승일 전 농구코치 별세…향년 53세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 2024.09.25 17:15
/사진=승일희망재단 인스타그램 캡처

루게릭병을 투병해 온 전 농구선수 박승일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가 세상을 떠났다.

승일희망재단 측은 25일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박 대표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향년 53세.

재단 측은 "대한민국에 루게릭병이라는 희귀질환을 알리고,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과 많은 환우와 가족을 위해 애써주신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 박승일님께서 23년간의 긴 투병 생활을 뒤로 하고 소천하셨다. 고인의 삶을 기억하겠다"고 추모했다.

박 대표는 1998년까지 연세대학교, 기아자동차 농구단 등에서 활동했다. 2002년 역대 최연소 프로농구 코치로 선임됐으나, 같은 해 루게릭병이 발병해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고인은 가수 션과 함께 국내 최초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을 위한 모금 활동을 진행했다. 루게릭 요양병원은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루게릭병은 대뇌와 척수의 운동신경원이 선택적으로 사멸돼 온몸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없게 되는 퇴행성 질환이다.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확실하게 효과가 입증된 약제 또한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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