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16% 오른 2896.31에 거래를 마쳤고, 홍콩 항셍지수는 마감을 약 30분쯤 앞두고 0.41% 오른 1만9087.03을 기록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1.47% 오른 2만2761.60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전날 1조위안(약 190조원) 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이어 이날 첫 실질적 조치로 MLF(중기유동성지원창구) 금리를 기존 2.3%에서 2.0%로 30bp(1bp=0.01%p) 낮춘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중국이 부동산 시장 부양책을 발표한 뒤 중국 부동산 관련주가 급등했으며 석유, 구리 등 가격도 올랐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발 전 세계 증시 랠리 영향이 지속될지는 불확실하지만 투자자들은 우선 매수·숏커버(매도포지션 청산)를 선택하고 있다"고 짚었다.
다만 전날 4% 넘는 급등 장을 연출한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는 이날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 폭을 줄였다.
반면 일본 증시는 하락했다. 이날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9% 하락한 3만7870.26으로 장을 마쳤다. 4일 연속 이어진 상승세가 이날 오전까지도 계속됐으나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도가 우세하며 5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전날 미국 증시가 상승한 데 힘입어 반도체 관련 일부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돼 닛케이지수가 한때 상승했으나 지속적으로 밀어올릴 정도의 기세는 없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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