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학회, 인턴도 보낸다"…직원과 동반성장하니 매출 2배 '쑥'

머니투데이 남미래 기자 | 2024.09.29 14:00

[스타트잡] 온디바이스AI 시대 주목받는 스타트업 '노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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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안에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초지능이 등장할 수 있다."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한 말이다. 눈 뜨면 새로운 AI(인공지능) 기술이 등장할 정도로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할 정도다. 뒤쳐지지 않으려면 AI 기술의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개발하는 것은 필수다.

이같은 고민은 AI 스타트업 대표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다. 조직 구성원이 공동의 목표를 갖고 함께 성장할 때 더 큰 성과물이 나올 수 있다. AI 최적화·경량화 기술 스타트업 노타가 해외 유수 학회에 직급이나 직군을 막론하고 직원을 보내는 이유다.

지난 7월 300억원 규모로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한 노타는 꾸준히 인재를 영입해왔다. 현재 임직원 수는 100여명이며 프로덕트 엔지니어, 백엔드 엔지니어 등 AI 우수 인재를 적극 채용 중이다.


"해외 학회 참석비용 지원…회사와 함께 성장"


노타의 직장생활/그래픽=김지영
2015년 설립된 노타는 AI 모델을 디바이스에 맞게 최적화하는 솔루션 '넷츠프레소'를 개발했다. 특히 삼성그룹과 LG그룹,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네이버D2SF 등 국내 주요 대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성장세도 가파르다. 회사 매출은 △2021년 5억원 △2022년 20억원 △2023년 45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배 늘어난 46억원으로 이미 전년 전체 매출을 넘어섰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연간 매출은 전년보다 300% 이상 성장한 130억원이 예상된다.

고객사 라인업도 화려하다. 삼성전자, 삼성SDS, LG CNS, 텔레칩스 등 국내 대기업과 엔비디아, ARM,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AI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이처럼 노타가 고속성장을 이어온 배경에는 '조직 구성원과의 동반성장'을 지향하는 기업문화에 있다. 글로벌 학회에 소개된 논문을 함께 리뷰하는 한편, 해외 학회에 다양한 직군과 직급의 직원들을 보내고 있다. 올해에만 6명의 직원이 미국, 아랍에미리트, 이탈리아 등 연구 인사이트나 실무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해외 학회에 참석했다.


노타 관계자는 "업무 연관성이 있고 직무 역량을 향상할 수 있는 학회라면 직원들의 참석을 지원한다"며 "실제로 지난 6월에는 인턴 직원도 임직원과 함께 대만 컨퍼런스를 다녀왔다. 항공, 숙박비부터 체류비, 학회 참가비 등 전액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장기근속휴가에 여행경비까지 지원…이색복지 이모저모


노타는 임직원을 '노타크루'라고 부른다. 노타는 최고의 생산성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타크루에게 신뢰와 책임을 부여한다. 재택근무도 하루 전까지 승인 받으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으며, 주 40시간 기반으로 자율 출퇴근제를 운영 중이다.

직원들의 장기근속을 장려하는 제도도 있다. 근속연수에 따라 여행경비나 상품권, 호텔식사권을 지급한다. 1, 2년 근속시 20만원상당의 상품권을, 3년 근속시 리프레쉬 휴가 5일과 함께 여행지원금 300만원을 지급한다. 10년 근속시에는 1000만원의 여행지원금과 리프레쉬 휴가를 부여한다.

보드게임, 탁구, 농구, 풋살, 클라이밍, 영화 등 사내 소모임도 운영 중이다. 1인당 2만원의 활동비도 매월 지원하고 있다. 신규 입사자의 회사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입사 당일부터 3개월까지 진행된다. 특히, 사소한 질문들도 편하게 물어볼 수 있는 '뉴비 채널'을 운영해 신규 입사자의 적응을 돕는다.

이외에도 △인재 추천 채용 시 최대 500만원 지급 △연 10회 심리상담 프로그램 지원 △직무발병보상제도 등 복지도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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