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임시 이사회 열고 임시 주총 논의…법적 공방 멈추나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 2024.09.25 15:24
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그래픽=이지혜
한미사이언스가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임시 주주총회를 논의한다. 형제와 모녀 측으로 나뉜 한미오너일가가 합의점을 찾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사이언스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한미사이언스 본사 2층 회의실에서 임시 이사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임시 주총 소집에 대한 결의와 기준일 설정을 주 안건으로 다룬다. 한미사이언스의 최대 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한미그룹 모녀인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대주주연합)이 신청한 정관 변경, 이사 2인 선임 등 안건도 논의한다.

대주주연합은 지난 7월 임시 주총 개최를 요구했다. 이후 기존 이사회 구성 제한을 10명에서 11명으로 늘리는 정관변경과 이에 따른 이사 2인 추가 선임을 제안했다. 추가 이사 선임 2인은 신동국 회장(기타비상무이사), 임주현 부회장(사내이사)이다.


하지만 이를 두고 형제와 대주주연합의 대립은 계속됐다. 임시 주총이 이사회 안건으로 다뤄지지않자 대주주연합은 임시 주총 소집을 위한 법원 허가를 신청하기도 했다. 이에 형제 측은 "법원을 통해 주총 소집을 서두르는 건 정상적인 회사 경영을 흔들려는 의도"라고 반발하기도 했다.

오는 10월2일에는 임시 주총 소집 허가 심리를 위한 심문기일이 예정돼있다. 올해 초부터 깊은 갈등의 골에 빠진 오너 일가가 이번 이사회를 통해 임시 주총 개최를 결정한다면 법적 공방은 중지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미 밝혔던 바와 같이 임시주총 개최를 위한 절차로 이사회를 개최한다"며 "이사회의 숙의를 거쳐 임시주총 개최 날짜와 안건 등을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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