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파문' 로버트 할리, 아내에 "이혼하자고 하지 왜 안해"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 2024.09.25 12:30
다투는 로버트 할리와 아내/사진=MBN 캡처
마약 투약으로 물의를 빚었던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아내와 있었던 갈등을 공개했다.

25일 MBN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는 '인생이 망했어. 논란 끝에 돌아온 로버트 할리! 여전한 비밀들, 결국 이혼까지?! 숨겨진 이야기의 진실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서 로버트 할리는 "제가 사실 사건 때 우리 아내가 이혼할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지난 2019년 4월 마약 구매와 투약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아내는 "가끔 자다가 벌떡벌떡 일어날 때도 있었다. '왜 이런 일이 우리한테 일어났지?', '안 했으면 훨씬 더 좋아졌을 텐데' 정말 따지고 싶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공개된 영상에서 로버트 할리는 대화를 시도하는 아내를 지속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늦은 저녁 시간 외출 후 돌아온 로버트 할리는 아내가 "어디 갔다 왔냐"고 묻자 "신경 쓰지 마"라며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이후 로버트 할리는 아내에게 "오래 같이 살았잖아. 이젠 지겹잖아"라고 했다. 아내는 "내가 계속 참으면서 계속 살 필요가 있나. 그 일만 없었으면…모든 것이 무너졌다"라며 이혼을 떠올렸다.


자꾸 대화를 회피하는 로버트 할리에게 아내가 언성을 높이자 그는 "그때 이혼하자고 하지 왜 안 했냐. 내가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했다. 결국 아내는 눈물을 쏟았다.

아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생각 안 하려고 해도 자꾸 생각난다. 행복해야 하지 않나"면서 가상 이혼 합의서를 앞에 두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제 변호사이자 방송인인 로버트 할리는 1997년 귀화해 여러 시트콤, 방송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지난 2019년 마약 투약이 밝혀지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로버트 할리 부부의 사연을 담은 영상은 오는 29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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