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공개한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고령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 규모는 매해 증가했고, 증가 폭도 점점 늘어났다.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는 2020년 3만1072건이 발생했고, 2021년 3만1841건, 2022년 3만4652건, 2023년 3만9614건 등이었다. 2020년과 2023년을 비교하면 3년 사이에 27.5%가 증가한 셈이다.
전체 교통사고 건수 대비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비중도 매해 증가 추세를 보였다. 2020년 14.8%, 2021년 15.7%, 2022년 17.6%, 2023년 20%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법규위반 유형별로 분류해 2020~203년 사이의 증감을 살펴보면 △안전 운전 불이행 (1만6825건→2만1653건) △안전거리 미확보(3291건→4670건) △신호 위반(3539건→4614건) △교차로 통행 방법 위반(2192건→2389건) △중앙선 침범(1462건→1766건) △보행자 보호 불이행(918건→1445건)으로 모든 유형의 사고 건수가 증가했다.
위성곤 의원은 "내년이면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이후로도 노인 인구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며 "국민 안전을 위해 교통사고를 줄일 대책이 시급하며 미래 사회를 고려한 정책이 수반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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