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21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 감소한 979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연결 대상 법인인 LG이노텍의 실적이 환율 하락으로 부진할 것임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고 연구원은 "최근 회사가 구독가전, 웹 OS, HVAC(냉난방공조) 등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이익 체력을 개선하고 있다"며 "이러한 포트폴리오 전환 영역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2021년 28%, 2024년 39%, 2030년 52%로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LG전자와 같은 세트 업체는 부품 업체 대비 달러 약세를 방어할 수 있는데 지난해 기준 전사 매출의 26%가 북미에서 발생해 매출에서의 달러 노출은 제한적"이라며 "반면 패널, 구리, 레진, 철강 등 주요 원재료는 달러로 매입해 원가에서의 노출은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달 21일 공시를 통해 4분기 중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한 바 있어 주주환원 등을 감안할 때 LG전자 우선주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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