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할때 1~2시간 맡겨요"...'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 확대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 2024.09.25 11:15

기존 6개소에서 9개소로 늘리고 내년엔 전 자치구서 운영
'일 4시간' 이용한도 없애 월60시간 이내서 자유롭게 이용

/사진제공=서울시
필요할 때 미취학 자녀를 1~2시간 잠깐씩 맡길 수 있는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이 이달부터 6개소에서 9개소로 늘어난다. 내년엔 25개 전 자치구에 문을 연다.

서울시는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의 이용건수가 100일 동안 639건, 보육서비스 제공 시간은 2111시간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시간제 어린이집은 기존 어린이집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지난 6월부터 4개 권역 6개소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주중 낮 시간대에 시간 단위로(월 60시간 한도, 이용료 시간당 2000원) 6개월~7세 이하의 아이라면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시간제 어린이집 이용자의 만족도가 95%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1명이 평균 4.8건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높은 만족도가 재방문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용 아동을 살펴보면 보육연령 0세(2023년 출생)가 전체 이용의 49%였다. 방학기간엔 일시적으로 유아(3~5세)의 비중이 절반 이상(54%)을 차지했다.

시는 양육자들의 높은 호응을 고려해 이달부터 3개소를 추가로 개소해 총 9개소로 확대하고, '일 4시간' 이용 한도를 없애 월 60시간 이내, 어린이집 기준 운영시간(오전 7시30분~오후 7시30분) 내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사진제공=서울시
특히 내년엔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해 누구나 집 가까운 곳에서 시간제 보육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간제보육에 적합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해 내달부터 9개 어린이집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시간제 어린이집의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예약을 좀 더 손쉽게 하고 예약상태(취소)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카카오톡 알림톡 기능을 추가했다. 시간제 어린이집을 이용하려면 '서울시보육포털'을 통해 이용일 14일부터 1일 전까지 사전 예약하면 된다. 당일 이용을 원하는 경우 전화로 정오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맞벌이가 늘고 육아휴직이 활성화되면서 긴급한 상황에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서비스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내년엔 서울 전역으로 확대해 더 많은 분의 육아 피로도를 조금이라도 낮춰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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