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美 BPI서 새 CDO 플랫폼 2종 공개…"항체 항암 효과 증대"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 2024.09.25 08:46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에서 열린 '2024 바이오 프로세스 인터내셔널'(BPI)에서 CDO(위탁개발) 신규 플랫폼 2종을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에서 열린 '2024 바이오 프로세스 인터내셔널'(BPI)에서 CDO(위탁개발) 신규 플랫폼 2종을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매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BPI는 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분석 등 전 영역 관련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협업을 논의하는 글로벌 바이오업계 행사로, 올해는 이달 23~26일(현지시간) 나흘간 진행된다. 전 세계 220여개 기업이 전시부스를 마련, 글로벌 바이오 전문가 3200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개발(CDO) 사업에 진출한 2018년부터 올해까지 BPI에 7년 연속 참가해 전시장 내 단독 부스를 선보였다. 지난 24일 진행된 스피킹 세션에서는 신규 위탁개발 플랫폼인 '에스-에이퓨초'(S-AfuCHOTM)와 '에스-옵티차지'(S-OptiChargeTM)를 공개했다. 해당 플랫폼은 각각 항체의 항암 효과를 증대시키고 고품질의 단백질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이다.

에스-에이퓨초는 어푸코실화 세포주 플랫폼으로, 항암 효과를 나타내는 지표인 항체 의존성 세포독성(ADCC)이 강화된 항체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해준다. 어푸코실화는 '푸코스'라는 당이 제거된 상태를 말한다. 항체에 푸코스가 없는 상태가 되면 ADCC가 더욱 강해져 면역 반응을 증가시킨다. 어푸코실화된 항체는 암과 같은 질병 치료에 더 효과적인 항체 의약품을 만드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포주 개발 단계부터 항암효과와 연관성이 있는 푸코스 발현 인자인 핵심푸코실화(FUT8) 효소를 녹아웃(Knock out·특정 유전자 제거)시켜 항체의 항암효과를 기존 세포주 대비 14배 높였다.

에스-옵티차지는 단백질의 전하 변이를 조절하는 플랫폼이다. 단백질 제조 공정 중 발생하는 '전하 변이'는 바이오의약품의 효능과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요품질특성(CQA)으로 규정되는 규제 요구사항이기도 하다. 에스-옵티차지는 배지 및 첨가물 선별 검사, 산소농도·온도 등 주요 공정지표 최적화를 통해 단백질의 전하 변이를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에스-옵티차지를 통해, 고객사가 원하는 전하를 가진 고품질의 단백질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했다.

2개의 신규 플랫폼까지 공개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보유한 CDO 플랫폼 및 서비스는 총 9개가 됐다. 앞서 지난 6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서는 고농도 세포 배양 개발 지원 플랫폼 '에스-텐시파이'(S-TensifyTM)와 고객 맞춤형 개발 솔루션을 새롭게 브랜딩한 '셀렉테일러'(SelecTailorTM)가 공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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