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올해 넷플릭스와 협업해 '블러드시티8'을 선보이면서 화제작인 '지금우리학교는'(이하 지우학)과 '기묘한이야기'에 나온 장면을 그대로 재구성했다. 탁 트인 넓은 공간을 활용해 수많은 사람들이 드라마 속에 들어간 것 처럼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오는 11월17일까지 넷플릭스 IP(지식재산권) 시리즈를 몰입감 있게 만나볼 수 있다.
에버랜드 '알파인지역'에 마련된 지우학 테마는 드라마 속 메인 공간인 효산고등학교를 그대로 옮겨놨다. 이번 블러드시티8의 메인게이트를 지나면 효산고와 함께 효산시내 상점들이 눈에 띈다. 곳곳에서 들리는 비명을 쫓아 들어가면 교복 입은 좀비들이 고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좀비분장을 하고 효산고 교복을 빌려 현장을 누빌 수 있다는 것도 눈길을 끈다. 이날도 곳곳에 교복입고 분장한 커플들이 가득했다. 남자친구와 함께 좀비 분장을 한 손모씨(27세)는 "단연 좀비공연이 최고였고 지우학을 너무 좋아해 에버랜드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정모씨(43세)도 "기대한 것 이상으로 지우학 세트장의 퀄리티가 높았다"며 "공연을 앞에서 본 사람들은 너무 좋았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주현 에버랜드 파크기획그룹장은 "호러물 콘텐츠라 MZ 고객이 즐길거라 생각하는데 실제로 가족단위 손님도 많고 좀비공연은 유모차를 끌고 아이와 함께 보기도 한다"며 "실내외 콘텐츠로 구성돼 있어 지우학과 기묘한이야기 테마를 모두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어텀페스타를 진행 중인 에버랜드는 다음달 5일부터 하리보와 협업해 포시즌스 가든에 하리보 테마가든을 조성한다. 올 겨울엔 핀란드 대표 캐릭터 '무민'과의 콜라보도 예정돼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