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장관은 "다음 달 2일 우선 홍명보 감독 선임 절차 문제에 대한 발표를 먼저 하겠다"며 "선임 절차에 문제가 있다면 정상적 선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잘못된 부분은 분명히 지적하고, 감독 거취 문제는 축구협회가가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문체부의 직접 개입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앞서 문체부는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 선임 절차 등에 관한 논란이 커지자 7월 중순부터 축구협회에 대한 조사에 이어 현장 감사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문체위 현안 질의에선 축구협회가 천안에 짓고 있는 축구종합센터 관련 의혹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특히 센터 청사진에 'HDC아레나'라는 명칭으로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회장으로 있는 현대산업개발(HDC)이 명시된 점도 지적됐다.
정몽규 회장은 "센터를 짓고나서 '명명권'을 팔 계획이 있어서 설계사무소에서 일단 HDC를 가칭으로 넣은 것 같다"면서 오해라고 설명해다. 이어 "아무래도 축구협회보다는 현대산업개발 직원들이 전문성이 있어서 도와주려는 의도였을 뿐 축구협회 일에 있어서 사익을 추구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날 정 회장은 여야 위원들의 이어진 질타에도 사퇴 의사를 밝히진 않았다. 정 회장은 오히려 "축구협회와 클린스만 감독 선임과 사퇴 과정 과정 등에 대한 오해가 많다. 위약금도 사재를 지원하기도 했다"며 "특히 SNS나 유튜브 등에서 제가 한 마디만 해도 수십만 조회수가 나오고 잘못된 정보가 많이 나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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