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운전자 A씨는 16일 오전 1시27분쯤 영월군 영월읍 영월 2터널에서 역주행하다 마주오던 카니발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A씨와 카니발 운전자 B(30대)씨가 숨졌고, 카니발에 타고 있던 B씨의 아내, 3세·5세 자녀와 장인·장모 등 일가족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잘못된 진입로로 들어와 사고 지점인 터널까지 약 4㎞ 구간을 역주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병대 부사관인 A씨는 사고 전 지인과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A씨의 혈액을 감정한 결과 그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는 '사건반장'에 "A씨가 사고 전 소셜미디어에 지인과 삼겹살과 소주를 먹는 영상을 올렸다"며 해당 영상을 공유했다. 제보자는 그러면서 "A씨가 이전에도 음주운전과 경찰 폭행으로 재판을 받은 적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차 입장에서 저희가 역주행이라고 생각한 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일단 반대편에 오는 차를 봤는데도 되게 빠르게 지나갔다"고 설명했다.
숨진 피해 운전자 B씨의 지인은 "가해 운전자가 사망했기 때문에 누구한테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게 비통하다. 명절 기간에 발생한 사건, 사고 중에 하나로만 소개되니까 분통이 터진다"고 털어놨다.
이어 "피해자의 아내도 전신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 남편의 장례를 치렀다. 남편을 잃은 데다 중상을 입은 부모님도 잃을 수 있는 상황"이라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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