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스라엘-헤즈볼라 충돌에 "금융시장 등 모니터링 계속할 것"

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 2024.09.24 16:40

[the300]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안보경제현안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이 최근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사이 충돌로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중동 정세가 국내외 금융시장 등에 미칠 영향에 대해 높은 수준의 긴장감을 가지고 모니터링을 지속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24일 오후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공동 주재로 중동 관련 안보·경제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긴장이 격화한 중동 정세가 우리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회의 참석자들은 중동 지역의 현 상황과 정세를 분석하고 재외국민, 우리 기업, 파병부대, 외교공관의 안전을 점검했다. 상황이 악화할 경우의 외교적 대응 방안과 함께 유사시 긴급 철수 대책을 포함한 우리 국민에 대한 안전 조치 강화 방안도 검토했다.

정부는 중동 지역의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도록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면서 향후 전개되는 상황에 따라 부처별로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경제적 영향과 관련, 회의 참석자들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현재 국제유가는 큰 변동이 없고 원유와 가스 수급과 해운물류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국내외 금융시장의 경우에도 현재까지 중동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했다.

대통령실은 "다만 향후 중동 지역 불안이 장기화할 수 있고 정세가 급변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높은 수준의 긴장감을 가지고 국내외 시장 모니터링을 계속하기로 했다"며 "이상 징후 발생시에는 단계별 대응 매뉴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즉각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신 실장과 성 실장을 비롯해 김홍균 외교부 1차관, 김수경 통일부 차관,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 이영빈 국방부 기조실장, 윤인대 기획재정부 차관보,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관계관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이도운 홍보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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