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영양플러스사업'에 취약층 임산부·영유아 건강해졌다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24.09.25 06:00

작년 1만1694명 지원, 영양섭취 불량비율 38.8%↓
빈혈율·성장부진율도 각각 41.7%, 37.1% 떨어져

서울시청 청사 전
서울시가 지난해 시행한 '영양플러스사업' 이후 취약계층 임산부와 영유아의 영양 상태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임산부·영유아 1만1694명을 대상으로 '영양플러스사업'을 진행한 결과 영양소 섭취 부족으로 판정된 영양 섭취 불량 비율이 사업 전 85.9%에서 사업 후 52.6%로 38.8%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영유아의 빈혈율은 사업 전 24.0%에서 사업 후 14.0%로 41.7% 떨어졌다. 저신장·저체중 등 성장부진율 또한 사업 전 30.2%에서 사업 후 19.0%로 37.1% 줄었다.

'영양플러스사업'은 빈혈·성장 부진 등 영양 문제가 있는 영유아(72개월 이하), 임산부에게 맞춤형 영양 관리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월 보건소 전담 영양사가 영양교육과 상담을 실시하고 정기적으로 보충 식품을 지원한다. 식품은 영아(생후 5개월까지·6~12개월), 유아, 임산부(임신·출산·수유) 등 대상자의 영양학적 특성에 맞춘 6종 식품(쌀, 달걀, 우유, 채소, 과일 등 84개 품목)으로 월 2회 배송된다.

시는 이와 별개로 2022년부터 전국한우협회와 취약계층 영아의 영양 관리를 위한 '한우 이유식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나눔축산운동본부의 후원으로 1억 8000만 원 상당의 한우를 지원할 계획이다.


25일부터 12월까지 '영양플러스사업' 참여 영아(6~12개월)에게 매월 1회 무항생제 이유식용 한우 다짐육(30g×30개)을 총 4회 제공할 예정이다. 양육시설까지 한우 이유식 지원을 확대해 건강 취약 영아들의 영양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영양플러스사업 지원 누적인원은 9825명이다.

김태희 시민건강국장은 "출생아 수를 늘리는 것만큼 태어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영양 문제에 있어서도 '약자와의 동행'을 강화해 '영양플러스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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