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부양책 결국 나왔다…중국증시 2~3%대 급등[Asia오전]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 2024.09.24 13:36
[홍콩=AP/뉴시스] 폴 찬(오른쪽 세 번째) 홍콩 재무장관과 로라 차(왼쪽 세 번째) 홍콩증권거래소 회장이 14일(현지시각) 홍콩거래소(HKEX)에서 춘절 이후 첫 개장을 맞아 징을 치고 있다. 춘절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홍콩 증시는 중국 시장에서 자금 유출이 가속한다는 우려로 매도가 선행하면서 속락 출발했다. 2024.02.14.
24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전날 뉴욕증시 훈풍과 중국 부양책으로 오전에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중앙은행의 친시장 정책발표 후 중화권 증시 급등세는 두드러진다.

이날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2.38% 오른 2814.30에, 홍콩 항셍지수는 3.28% 오른 1만8845.37오전 장을 마쳤다.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 등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의 0.5%p 인하 예고, 자본시장 안정책 등 대대적인 경기 부양책을 꺼냈다. 기자회견에 동참한 우칭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유가증권, 펀드 및 보험사가 자산 담보를 통해 중앙은행으로부터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에 대해 자사주 매입과 증자 등을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날 인민은행은 "부동산 시장 지원을 위해 선불금 비율을 낮추고 기존 모기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도 했다.

일본 증시도 오름세다.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67% 상승한 3만7974.98로 오전장을 마쳤다. 개장초 1.5%가까이 상승하며 3만8400선을 터치했지만 11시를 전후해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날 뉴욕 증시에서 경기 호조 기대감에 따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최고치 경신 등 긍정적인 투자심리가 도쿄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다만 18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단숨에 3만8000선까지 뚫자 단기 과열을 경계하며 차익실현에 나선 매도세가 상승폭을 제한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 위원들이 경기 회복을 위한 추가 '빅컷' 가능성을 언급하며 뉴욕증시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연준 내 대표 비둘기파(온건한 통화 정책) 인사로 꼽히는 오스턴 굴즈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현재 기준금리가 중립 금리보다 상당히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향후 12개월 동안 금리를 중립 수준에 가깝게 낮추려면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한 달 정도 고용시장의 실질적 약화에 대한 추가 증거가 나올 경우 공격적 금리 인하로 견해를 바꿀 수 있다고 시사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5% 오른 4만2124.6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8% 상승한 5718.57에, 나스닥지수는 0.14% 오른 1만7974.27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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