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1순위라 감독직 수락"…정몽규 "불공정 없었다"

머니투데이 이승주 기자 | 2024.09.24 11:56

[the300]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 출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가운데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오른쪽은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2024.9.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축구대표 감독이 축구협회 감독 선임 절차 관련 제기된 불공정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정 회장은 "관련 국민적 의혹이 그냥 의혹에 불과하고 전혀 하자가 없다는 주장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고, 홍 감독은 "과정이 불공정하다거나 저한테 특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정 회장과 홍 감독 등 축구협회 관계자들을 불러 현안 질의를 진행했다.

박수현 민주당 의원은 정 회장에 "정몽규 증인의 일방적인 지시나 의지에 따라서 홍명보 감독이 그냥 선임된 것 아니냐고 하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감독직을 맡아 달라고 거의 부탁을 한 면접이었다고 알려져 있다. 이미 홍 감독을 의중에 두고 형식적인 면접을 한 것이 아니냐고 하는 의혹을 갖기에 충분하지 않냐"고 물었다.


정 회장은 "전력강화위원회에서 홍 감독을 추천했고, 저와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의 면담에서 정 위원장이 홍 감독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그래서 바그너, 포옛 등 나머지 두 외국인 감독을 어떻게 면접했냐고 물어보니 화상 미팅으로 했다고 해서 직접 가서 만나서 면접하라고 했다. 홍 감독으로 정하더라도 공평하게 셋을 모두 직접 면담하고 결정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말했다"고 답했다.

홍 감독도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이 "이번 선임과정이 공정하게 이뤄졌다고 보냐"고 묻자 "저는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저를) 1순위로 올려놨기 때문에 감독직을 받은 것"이라며 "제가 혹시라도 2위라든지 3위라든지 했으면 (감독직을)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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