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장·차관들에 "국민들이 경기회복 체감하게 더 뛰어달라"

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민동훈 기자 | 2024.09.2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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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41회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경제가 회복하고 있는데 체감 경기는 좋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각 부처 장·차관 등에게 "민생의 현장을 직접 찾아 어려움을 호소하는 국민들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즉시 행동에 옮겨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2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그간 발표했던 민생 대책들이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는지, 놓친 부분은 없는지, 제대로 효과가 나는지 다시 한번 꼼꼼히 되짚어 보고 보완할 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해 추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최근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낮춘 것을 거론하며 "세계적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높은 금리를 유지했던 통화정책이 전환점을 맞은 것"이라며 "수년째 이어오던 고물가, 고금리 시대가 저물어 가는 조짐이 보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 우리 수출이 지난해 대비 9.9% 증가해 경제성장을 이끌고 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5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하고 있고 지난달에는 2.0%로 3년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며 "앞으로 공급망 불안이 확대되지 않는다면 물가는 2%대의 안정적 흐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윤 대통령은 "이처럼 국제경제 상황이 변화하고 우리 경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누적된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해 국민들의 체감 경기는 쉽게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경기 회복의 온기가 구석구석까지 닿아서 국민들께서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더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은 내용에 못지않게 속도가 중요하다. 더 속도감 있게 정책을 추진해 정책과 국민 체감 사이의 시차를 확실히 줄여야 한다"며 "정부의 노력이 실질적 민생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어주기 바란다"고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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