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논란과 관련, "공분을 일으킨 점에서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축구대표팀 성적 부진 비판에는 "지금 당장 경기력을 끌어올리기라는 것은 쉽지는 않지만, 예전에 가지고 있던 경기력을 올릴 수 있도록 앞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홍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등을 불러 현안 질의를 진행했다. 홍 감독은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이 "지금 경기력 부진에 대한 평가가 감독 선임 절차에 대한 불신 등도 영향이 있다고 생각을 하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신 의원은 이날 현안질의를 통해 홍 감독에게 "팬들이나 국민들은 경기 결과에 대해서 문제 제기들을 많이 하는데, 지금 우리 축구에 손흥민, 김민재 등 좋은 선수 많지 않냐"며 "지금 대한민국 축구계를 어떻게 평가하냐"고 물었다. 이에 홍 감독은 "다들 말씀해 주셨듯이 대한민국에는 최고의 선수들이 지금 포진해 있다는 평가받고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대한축구협회 감사 및 해체 요청 국민청원이 5만명을 돌파했다"며 그 이유로 경기력 부진과 카르텔 의혹 등 협회 운영 과정의 불투명성 등을 거론했다.
이에 홍 감독은 "국가대표팀의 성적이 좋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현장에 있는 축구인들이 앞으로 더 최선을 다해 노력하도록 하겠다. 그래서 몇 가지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은 인정하는 부분도 있다"면서도 "제 생각은 (의원의 주장과)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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