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도시숲 탄소흡수력 평가 위한 '관측 탄소 시스템' 구축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 2024.09.24 10:45

서울 지역 내 4개소 설치… 도시숲 탄소변화량 집중 관측 및 관리

서울 남산 신갈나무숲의 관측 탄소 시스템 내부 및 측정기기 세부 모습./사진제공=국립산림과학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주요 탄소흡수원인 도시숲의 탄소흡수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관측 탄소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산지형 도시숲(남산, 홍릉숲)과 평지형 도시숲(선릉숲, 창경궁숲)으로 나눠 서울 지역에 총 4개소가 구축됐다.

△나무의 광합성 기반 탄소흡수능력 지표(SIF) △대기 중 탄소 농도 △바람의 3차원적 흐름 분석 자료 등을 동시에 측정한다. IPCC(기후변화에 대한 정부간 협의체)에서 제시하는 세계적 관측 기준을 따랐다.


기존 도시숲의 탄소흡수능력 평가는 나무의 나이테에 축적된 탄소로 연간 탄소 저장 및 흡수값을 계산하는 통계 기반의 자료였다면 이 관시스템의 데이터는 도시숲에 탄소가 들고 나는 것을 관측해 하루 동안의 변화뿐만 아니라 폭염, 고농도 미세먼지 시기 등 이상 기후별로 실시간 관측 및 분석이 가능하다.

박찬열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장은 "국내 최초로 도시숲의 이산화탄소 흡수능력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는 관측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며 "탄소흡수원으로서의 도시숲을 평가하고 관리하는 데 실질적이고 중요한 기반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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