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랜드 파는 이마트24 편의점 500개 돌파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 2024.09.24 09:26

신규 출점 문의도 늘어...연내 900호점 돌파 전망

이마트24 노브랜드 도입 점포 외관. /사진제공=이마트24
이마트의 PB(자체 브랜드) 상품인 '노브랜드'를 판매하는 이마트24 편의점 점포 수가 단기간에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

24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노브랜드 도입 점포 운영을 시작한 이후 5개월 만에 판매 매장이 500호점을 넘어섰다. 50여 일 만에 100호점을 돌파한 후 추가 출점 속도가 빨라졌다.

이 같은 현상은 노브랜드 도입 매장에 대한 점주들의 호응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일례로 지난 8월 신규 오픈한 '구로뉴타운점'은 오픈 첫날 일매출 1300만원을 기록하며 노브랜드 상품의 매출 증대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올해 노브랜드를 도입해 신규로 오픈한 점포 전체의 평균 일매출은 지난해 오픈한 점포의 평균 일매출 보다 5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신규 출점을 검토하는 경영주들의 노브랜드 도입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다.

기존점 중 노브랜드 상품을 도입한 전환점들도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지난 6월 노브랜드를 도입한 'R구로신성점' 최웅조 경영주는 "인근에 직장을 다니는 1인 가구 고객이 많은 편인데, 노브랜드 상품 도입 전과 비교해 객단가가 20% 정도 증가했다"며 "노브랜드 상품 구색을 지속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노브랜드를 도입한 전환점 160여 개점을 대상으로 8월 말까지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노브랜드 상품 도입 전보다 평균 일매출이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브랜드 상품 중 △초코칩쿠키 △감자칩 △숯불데리야끼닭고치 △냉동삼겹살 등의 먹거리를 비롯해 △3겹화장지 △도톰한물티슈 △키친타올 등의 판매량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마트24는 노브랜드 상품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현재 500여종에서 600여종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노브랜드 도입 점포도 연내 900호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채양 이마트24 대표는 "노브랜드 상품이 편의점에서도 차별화 상품으로 자리 잡으며 고객은 물론 경영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노브랜드 상품이 가성비를 따지는 고물가 시기에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2. 2 수현 이혼 소식 전한 날…차민근 전 대표는 SNS에 딸과 '찰칵'
  3. 3 '악마의 편집?'…노홍철 비즈니스석 교환 사건 자세히 뜯어보니[팩트체크]
  4. 4 사당동에 '8억 로또' 아파트 나왔다…거주 의무도 없어
  5. 5 '양치기' 모건스탠리…AI슈퍼사이클 선언 한달만에 돌변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