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을 진행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한동훈 지도부 간 만찬은 전당대회 직후인 지난 7월24일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의 공식 만찬은 애초 지난달 30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대통령실이 '추석 민생 대응'을 이유로 연기한 바 있다. 당시 한 대표가 의정 갈등 해법으로 제시한 '2026년 의대 증원 유예안'에 대해 윤 대통령이 불쾌감을 표한 것이 이유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만찬을 앞두고 한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했지만, 대통령실은 전날 "신임 지도부를 격려하는 자리로, 한 대표와의 독대는 별도로 협의할 사안"이라며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혔다.
독대 요청 사실 자체가 언론에 유출된 점, 독대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됐던 의료개혁과 관련한 당정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점 등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한 대표는 이에 "이번에 어렵다면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독대가 아니면) 얘기하기 어려운 주요 현안이 있으니 내일 어려우면 조만간 꼭 (자리를 만드는 게) 필요하지 않으냐고 지금 요청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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