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9월 가계대출 분석...필요시 추가대책 신속히 준비"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24.09.24 10:00
(서울=뉴스1)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기업간담회를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2024.9.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가계부채 관련 최근 대출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9월 대출 증가 현황과 은행별 자율관리 성과를 분석해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면 신속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24일 연구원, 증권사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금융시장 현안점검·소통회의에서 "정부는 지난해부터 가계대출 증가속도의 안정적 관리, 은행 간 경쟁을 통한 이자부담 경감, 자영업자 대출 및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 등 다양한 정책목표를 조화롭게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50bp인하(5.25~5.50% → 4.75~5.00%)한 것과 관련해 "2년 이상 계속됐던 글로벌 통화긴축 기조의 전환이 본격화됐다"며 "금리 인하가 경기 회복, 소비 활성화, 투자 확대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지만 동시에 금융안정 기반을 더 확고히 관리해야 하는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가계부채, 부동산 PF, 자영업자대출, 제2금융권 건전성 등 4대 리스크에 대한 관리,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중심의 가계부채 관리 정책 등을 통해 거시건전성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 부위원장은 "최근 금리 인하 흐름이 곧 과거 저금리 시대로의 회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세계 경제가 고금리, 고인플레이션의 시대에 머물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부채 문제에 경각심을 가지고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국내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도래했을 때 금리 인하로 증가하는 유동성이 부동산 부문으로 과잉 공급돼 부채 증가, 자산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금융불균형의 심화를 방지하기 위해 부동산 PF 제도개선,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제도개선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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