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역사적 PBR 밴드 하단…"추가 하락 제한적"-하나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 2024.09.24 08:40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시스
하나증권이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1만7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주가가 역사적 밴드 하단에 있는만큼 주가 상승 가능성을 고려한 매매 전략이 필요한 시기라는 분석이다.

24일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삼성전자 실적은 펀더멘탈 요인으로 하향 조정이 불가피했는데, 일회성 비용까지 발생해 전 분기 대비 감익할 것"이라며 "매출액은 81조8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21%, 전 분기 대비 +10%), 영업이익은 10조원(+311%, -4%)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이어 "반도체 부문의 일회성 비용이 주요인"이라며 "반도체 부문은 성과급 및 노조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감익할 전망이다. 아울러 디램과 낸드 모두 물량과 가격을 소폭 하향 조정했다. 스마트폰과 PC 수요가 분기 초에 예상했던 것보다 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고객사 재고가 단기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추정되며, 중장기적 이슈는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메모리 업황의 상승 사이클에서 수요의 견인차가 인공지능(AI)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실적 기여가 주가의 열위를 결정지었다는 판단"이라며 "삼성전자의 실적 및 주가가 동종 업체 대비 차별화되려면 HBM 경쟁력 입증이 필요하다. 메모리 1위 업체에 대한 작금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봤다.

현주가는 역사적으로 매력적인 구간에 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메모리 및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 조정으로 인한 멀티플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라면서도 "현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04배로 역사적 밴드 하단 수준이다.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라 생각돼 주가 상승 가능성을 고려한 매매 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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