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24일(한국시간) "제이미 오하라는 토트넘 주장 손흥민에게 무례한 주장을 펼쳤다"며 "그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대체자를 구해야 한다고 했다. 손흥민이 노장이라며 새로운 왼쪽 윙어를 영입할 것을 촉구했다"고 조명했다.
영국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오하라는 "올바른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현 구단에서 끝났음을 알고 있다"며 "손흥민은 예전 기량을 잃었다. 분명히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토트넘은 조만간 공격진을 교체할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스퍼스웹'은 "4년간 똑같은 대화를 나눈 것 같다. 손흥민은 슬로우 스타터지만, 시즌이 시작된 지 몇 달 만에 완전히 기량을 회복한다. 슈팅을 날리면서 그의 본모습이 나온다"고 분석했다.
이어 "손흥민은 항상 그렇듯이 비평가들을 침묵시킬 것이다. 그는 토트넘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하나다"라며 "하지만 오하라가 올바른 주장을 해줘서 감사하다"고 했다. 사실상 망언을 펼친 오하라를 저격하는 듯한 문구다.
경이적인 기록도 썼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기회 창출만 7번 성공했다. 브렌트포드 전체 기록이 6회였다. 손흥민의 발끝에서 토트넘의 공격이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손흥민의 날카로운 패스 덕에 동료들의 기가 확실히 살았다. 영국 'BBC'에 따르면 브레넌 존슨(22)은 아스널전 부진으로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조롱을 받고 있었다. 손흥민이 패스를 받은 존슨은 결승골을 터트리며 포효했다.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27)도 골맛을 봤다. 손흥민은 후반전 역습 상황에서 절묘한 패스로 매디슨의 득점을 도왔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2도움에 힘입어 브렌트포드를 3-1로 꺾고 연패를 끊었다.
통산 64호 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어시스트 공동 18위에 위치했다. 라이언 긱스(은퇴)가 162개로 역사상 최다 도움을 기록했다. 현역인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113회)가 뒤를 잇고 있다.
명실상부 토트넘 레전드다. 손흥민은 크리스티안 에릭센(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62회)을 제치고 토트넘 사상 도움 단독 2위가 됐다. 1위 대런 엔더튼(은퇴·67회)을 4개 차이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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